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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니저다]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
작성자 관리자

"예능을 해도, 배우는 배우다워야 합니다"



경남 창원 촌놈이 서울로 올라와 연예계 밥을 먹은 지 20여 년, '운전 못하던' 로드매니저로 시작했던 그가 '차장' '부장' '실장'을 거쳐, 이제 배우 30여 명의 동반자이자 사업파트너가 됐다.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 배우 김주혁·이은주로부터 출발해 김태희·문근영·신세경 등을 키워낸 그를 <오마이스타> 기획 연재 '나는 매니저다'의 첫 번째 손님으로 모셨다.
그간의 세월만큼 할 말도 많은 듯했다. 경상도 남자 특유의 투박하면서도 재치 있는 입담이 이어지리라 예상했던 인터뷰 첫머리, 그가 대뜸 예능을 거론했다. "우리도 예능을 해야 하나 고민이죠, 뭐(웃음)." 시청률이 높은 예능에 배우들이 수시로 얼굴을 비춰야 하는 현실이 조금은 마뜩찮은 표정이랄까.

"배우는 배우다워야 하는데 흥미위주로 다뤄지고, 이슈만 만들어 주는 존재가 되는 것 같아요. 폭이 좁아지고 다양성도 축소되고, 누가 예능에 나갔는데 대박이더라 해서 검색하면 예능만 있고 배우가 없어. 보수적인 제가 보기엔 그런 인지도는 작품에 큰 도움이 안 되거든요."

김강우 김소연 김주혁 김지수 김효진 문근영 백윤식 유준상 윤제문 이윤지 지성 한혜진. 나무엑터스를 대표하는 이름만 봐도 김종도 대표의 배우관은 확실해 보인다. 한 눈 팔지 않고 연기에, 작품에 매진하는 배우들. 사업가인 매니지먼트사 대표에게 배우론을 물었다.

- 본인만의 연기론, 배우론이 있다면요. 나무엑터스는 오로지 작품에 매진하는 배우들과 함께하는 걸로 정평이 나 있어요.
"제가 무슨 영화과 교수도 아니고(웃음). 배우는 작품을 통해 노는 사람이죠. 배우는 캐릭터를 통해 다른 인물을 표현하고, 또 대중들이 갖지 못한 카타르시스를 전해주는 존재예요. 그래서 배우는 배우다워야 해요. 연기 잘하는 건 당연하고, 너무 튀어도 안 되고. '차려진 판에서 잘 놀아야 한다'랄까(웃음)."

- 그렇죠. 분명 가수나 여타 연예인과는 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가수들은 3~4분 안에 표현해야 하니까 자기표현이 풍부해요. 배우는 절제와 인내를 길러야 하니 표현의 느낌들이 좀 더 길어요. 또 배우들은 집중력이 뛰어난 존재들이에요. 일반인들과는 좀 다르죠. 무엇보다 매력이 있어야죠, 매력이. 단지 잘 생기고 예쁜 게 매력이 아니에요. 제가 봤을 땐 눈이 매력적인 친구들이 꼭 배우를 하더라고요."

- 하지만 인지도도 매우 중요하잖아요. 특히 작품 선택에 있어서. 예능 출연도 같은 이치고요.
"작품의 성공이 꼭 그 배우가 가진 인지도에서 비롯되진 않거든요. 작품 속 캐릭터가 중요하죠. <써니>를 좋게 봤는데, 인지도 있는 배우가 몇이나 있어요. 작품의 힘이고, 이를 통해 많은 배우들이 다시 부각됐죠. 신인배우도 찾기 힘들잖아요. <하이킥> 시리즈 정도?



<꽃보다 남자>에 과연 누가 있었어요. 결국 작품이거든요. 근데 영화사나 방송사는 자꾸 인지도를 얘기해요. 홍보팀에 물어보면 '예능 해야 됩니다'고 하고. 저도 많이 바뀌었어요. 옛날엔 '우리가 무슨 예능이야' 했는데, 요즘은 예능이든 케이블이든 많이 하잖아요(웃음)."

"배우를 인간으로 보지마, 그냥 배우야"
서울지리를 모른다고 구박을 당하던 배우 이창훈의 로드 매니저를 시작으로 현장밥을 먹은 그는 김종학 프로덕션 등을 거쳐 SBS 공채출신이던 김주혁을 만났다. 드라마 <카이스트>에 출연중인 김주혁과 함께 하면서 비로소 매니저로서의 책임감과 자각을 느끼게 됐다.
"신인이었지만 배우 김주혁에 대한 확신을 가졌죠. 그래서 피디나 감독들에게 앞으로 '120을 할 친구'라고 확신을 줬어요. 근데 진짜 주혁이가 그렇게 했어요. 그때부터 재미를 느꼈죠. 이들과의 소통과 확신이 필요하구나, 하는 걸 김주혁과 고등학생이었던 이은주를 만나면서 느꼈고 또 큰 도움을 받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그도 가난하게 시작했다. 로드 매니저들은 지금도 박봉이다. 연예계 생활이 화려해 보이는 탓에 매니저들의 음지가 종종 까발려지기도 한다. 그러나 연예계 구조상 배우들이 많이 버는 구조라 서포트하기도 벅차단다. 그래서 후배 매니저들이 종종 묻곤 한단다. '대표님, 왜 매니저 하세요?'

- 그러게, 대표님은 왜 하세요?
"난 이렇게 봐요. 배우들을 부러워하는 순간 매니저를 할 수는 없어요. 음지다 양지다 하는데, 서포트하고 밀어주는 천사같은 존재랄까? 자기희생 없이는 할 수 없는 직업이거든요. 근데 처음부터 돈을 벌겠단 생각으로 들어오면 갑갑한 거죠.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거고. 그런데 또 배우들이 말은 잘 듣나(웃음).
사람이 누구 인생을 책임진다는 말이 웃긴데, 한 배우의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우리가 책임지니까 더 긴장을 해야 하는 거죠. 또 배우들이 자존심이 없으면 어떻게 살아요. 제 주장이 그래요. '배우를 인간으로 보지마, 그냥 배우야!'"

- 공감이 가요. 그래서 배우들이 인간적인 면모를 보일 때 더 친근한 것도 그 부분인 거 같고.
"그래서 저는 같이 호흡하려고 해요. 외로운 존재들이니까. 같이 얘기를 듣지 않고 시간을 보내주지 않으면, 그들이 갈 데가 없으니까요. 일반인들처럼 산다는 게 쉽지가 않거든요."

- 그럼에도 스캔들도 나고 곤혹스러운 일도 발생해요. 본인만의 대처법이 있었다면요.
"진실이라는 부분, 팩트가 맞느냐 안 맞느냐, 정확한가 안 정확한지가 중요하죠. 배우 본인스스로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하고. 매니지먼트사가 덮고 숨기거나 과대포장하지 않거든요. 있는 그대로 얘기해라, 고 해요.

스캔들? 인정해라. 세경이도 (찍힌)사진이 있었더라고요. 둘이 사귄다고 했죠. 또 바쁘니까 헤어졌다고 했고. 모르는 사람들은 수습했느니 그러는데, 그런 상상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웃음). 사고를 쳐도, 꿇어라! 잘못 한 건 인정하자. 다시 안 그러면 되지 않느냐."

연예매니지먼트협회 부회장, 종편 이후를 전망하다
핸드폰 대신 삐삐로 연락하던 그 주먹구구 시절 에피소드 하나. '매니저들이 다소 허세를 부리기도 했던' 그 때, 자동차가 없던 김종도 대표에게 한 여배우는 이렇게 말했다. "오빠는 왜 차가 만날 바뀌어?"라고.
그 격세지감의 시절을 거쳐 화살보다 빠른 연예계에서 건강하게 살아남은 김종도 대표는 현 연예매니지먼트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런 그에게 현 영상업계에 대한 전망을 듣지 않을 수 없었다.

"3년 전만 해도 많이 어려웠잖아요. 배우가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 영화나 방송밖에 없었고요. 그런데 영화시장이 침체되니까 매니지먼트도 굉장히 힘들었죠. 우리가 적자를 안 보는 회사였는데도 그때는 심각했어요. 현재는 안정도 됐고, 종편도 생기면서 기대치도 높아진 상태죠."

- 네, 영화만 하던 배우들이 드라마로 대거 이동할 수밖에 없었던 때였죠. 매니지먼트업계에선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워낙 시장이 작으니까.
"기대가 많이 되죠. 배우들이 투입될 수 있는 곳이 많아지니까. 그런데 생각보단 아직 피부로 와닿진 않아요."

- 막상 개국이 되고 방송을 시작하면 파급 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SBS는 김종학 감독님께 상을 줘야 해요. <모래시계>가 있었으니까(웃음). 예능도, 뉴스도 있지만 채널을 고정시켜주는 건 드라마가 제일 무섭거든요. 그 중심에 우리 배우들이 있으니 기대를 걸고 있어요."

- 반면 예측불가라는 의견들도 있는데요.
"SBS처럼 자리매김할 수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될까. 배우들은 한정적이니까요. 또 그들은 다 훌륭한 배우들을 원하고요. 종편 관계자들과 종종 얘기를 나눠요. 그런데 아직 출범 전이라 그런지 생각보단 그림을 크게 그리진 못하더라고요. 아직은 공중파를 따라잡아야 하니까요."


기사제공: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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